8월 판매서 티볼리에 앞서…기아차·한국GM·르노삼성 중위권 싸움도 치열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소형SUV 코나가 출시 두 달 만에 소형SUV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현대자동차 코나가 출시 두 달 만에 쌍용자동차 티볼리를 잡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왕좌에 올랐다.

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코나는 지난 8월 총 4230대가 팔리면서 동급 1위를 질주하던 티볼리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티볼리는 티볼리 아머와 티볼리 에어 등 패밀리 브랜드로 총 4187대 팔아 여전히 월 4000대 출고를 넘겼으나 코나에 밀리면서 소형 SUV 1위 자리를 내줬다.

공식 출시이전부터 누적 계약대수가 1만대가 넘으며 왕좌 탈환을 노리는 현대자동차의 코나는 지난 7월 3145대가 판매되면서 소형SUV 시장 2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달 정식 출고를 진행하면서 티볼리를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코나가 출시 두 달 만에 1위 탈환에 성공하면서 티볼리와 코나의 왕좌 싸움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부분 변경 모델인 티볼리 아머를 선보이면서 견제에 맞서고 있다.

사실 티볼리는 그간 국내 소형 SUV 시장 성장을 이끌어 왔다. 올해 역시 누적 판매 3만7290대로 전년대비 1.2% 성장했다. 또한 코나가 정식 출고 이후 티볼리를 큰 차이로 따돌리지 못한 점도 향후 경쟁을 예고하는 부분이다.

한편 티볼리와 코나가 1위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 업체들의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기아차가 선보인 소형SUV 스토닉이 1655대를 팔며 3위권에 안착하면서 쉐보레 트랙스(1365대)와 르노삼성 QM3(908대)과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이지(Ez) 파킹', '다이내믹 턴 시그널' 등 편의사양이 더해진 뉴 QM3를 출시했고, 한국GM은 트랙스에 6단 수동변속기 모델을 도입해 기존 자동모델 대비 160만원 낮추면서 소형 SUV 중 가장 싼 1695만원의 엔트리 모델 가격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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