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 종료 습관 오히려 배터리 수명에 큰 타격

23일(현지시간)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이폰 앱을 강제 종료하는 습관이 배터리 수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아이폰 유저(사용자)들은 강제로 앱을 종료해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아이폰 앱을 강제 종료하는 습관이 오히려 휴대폰 배터리 수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이폰 앱을 강제 종료하는 습관이 배터리 수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오히려 앱을 강제 종료할 경우 오히려 배터리 수명을 더 짧아지게 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에서 홈 버튼을 두 번 연속 누르면 그 동안 사용했던 앱 화면이 겹쳐서 뜨게 된다. 이 화면들을 손가락으로 누른 뒤 위로 날려보내면 앱을 강제 종료시킬 수 있다.

아이폰 유저들은 배터리 보호와 수명을 위해 수시로 앱을 강제종료 해 왔다. 그러나 한 IT매체에서 이 같은 속설이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애플 전문가들이 이런 주장에 대체로 동의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전문 블로거 존 그루버(John Gruber)는 “앱을 강제로 종료하는 것이 아이폰 배터리를 오래가게 해 준다는 것이 iOS에 관한 오해 중 가장 큰 오해다"라고 말했다.

애플도 직접 이 습관이 배터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힌 적이 있다.

애플은 지난 해 한 이용자가 이메일을 통해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앱 강제 종료가 배터리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는지 문의해왔다고 밝혔다.

전 애플 개발자인 카일 리히터(Kyle Richter)는 이달 초 아이폰에서 사용하지 않는 앱을 강제로 닫는 것이 오히려 배터리 수명을 해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앱을 종료하는 것 자체도 배터리 소모를 유발한다"면서 “오히려 반복적인 종료와 시작이 배터리 수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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