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또는 물적분할 등 분할 방식은 결정된 것 없어

롯데그룹이 본격적으로 지주사 전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롯데그룹이 그동안 미뤄져왔던 지주사 전환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이는 문제로 지적됐던 복잡하게 얽힌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4개 계열사인 롯데쇼핑·롯데칠성·롯데제과·롯데푸드 등은 다음주 이사회를 개최하고 분할과 합병 관련 사안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지주사 전환을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롯데 4개 계열사는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현재 분할, 합병, 분할합병 등을 비롯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기업 분할 방식에 있어서는 신설법인 주식을 모회사 주주에게 같은 비율로 배정하는 인적분할이 될지 또는 신설법인 주식을 모회사가 보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이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측은 지난 1월 공시에서 밝혔던 것처럼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준비 중이며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는 최근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지만 이 같은 어려움에도 중국 법인의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강한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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