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 “첨단 사무환경 통해 상상력과 유연한 새 기업문화 만들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첫 출근하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사옥 집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롯데그룹이 잠실 시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1967년 4월 롯데제과를 용산에 창립한 이후 소공동 시대를 거쳐 잠실로 자리를 옮겨 새 시대를 이어간다.

2일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첫 출근 직후 17층과 18층에 있는 경영혁신실 업무공간 등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은 롯데월드타워 5층과 17층, 18층, 20층에 나눠져 있다. 신 회장의 집무실은 경영혁신실 가치경영팀 HR혁신팀과 함께 18층에 자리잡았다.

사무환경은 비효율적인 고정식 공간과 직급 중심의 수직적인 좌석 배치에서 벗어나 공기처럼 자유로운 이동과 커뮤니케이션, 협업을 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직급 순서별 자리 배치나 칸막이를 없애고 직원들이 매일매일 자유롭게 좌석 예약 시스템을 통해 자리를 정해 근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전체면적의 30% 이상을 회의실, 접견실, 라운지 등으로 배치해 자유로운 소통과 협업을 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4인, 6인, 8인, 50인석 등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 28실이 들어서 있으며 편하게 휴식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카페 형식의 라운지도 총 5곳이 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임직원에게 자유로운 소통과 글로벌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당초 집무실 안쪽에 설계됐던 전용 회의실을 양보했고 바깥쪽에 설치하도록 지시했다.

신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첨단 사무환경을 통해 상상력과 유연한 새 기업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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