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검찰이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 등과 관련해 이화여대를 압수수색했다.

22일 검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이화여대 총장실과 입학처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2015년 입시 관련 서류,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정 씨는 이대 입학과 학사 운영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화여대가 원서 접수 이후 정 씨가 획득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근거로 그를 입학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정 씨가 수업에 거의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과제물을 제출하지도 않았는데 비정상적으로 학점을 줬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 같은 의혹중 상당수는 교육부의 이대 특별감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최경희 전 총장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최 전 총장과 관련자 집 3곳을 대상으로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조만간 최 전 총장 등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