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 100% 출자 계열사…농협목우촌 “조사 답변 할 수 없어”

농협목우촌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사진=농협목우촌 제공] ⓜ
농협목우촌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사진=농협목우촌 제공] ⓜ

[미래경제 김석 기자] 국세청이 농협경제지주의 계열사인 농협목우촌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 및 사정당국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은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농협목우촌 본사에 조사1국 인력을 보내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조사1국이 진행하는 만큼 통상 4~5년 주기로 진행하는 정기 세무조사인 것으로 파악된다.

농협목우촌은 1995년 김제에 돈육가공공장에서 햄과 목우촌의 돈육 대표브랜드인 프로포크를 생산하고 1999년 음성에 최첨단 계육가공공장을 설치해 닭고기 냉동식품 등 축산물을 공급해 왔다.

2006년 8월 농협경제지주주식회사가 100% 출자해 (주)농협목우촌을 설립했으며 돈육과 계육을 중심으로 대표브랜드인 ‘주부9단’과 ‘목우촌’ 등 가공품 생산 및 판매와 치킨브랜드인 또래오래 가맹사업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30일 농협목우촌 조재철 대표이사는 신년 경영계획 발표를 통해 2024년을 ‘목우촌 대도약 기반 마련 원년의 해’로 삼고 목우촌의 지속 성장을 위한 동력확보에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농협목우촌 조재철 대표이사.[사진=농협목우촌 제공] ⓜ
농협목우촌 조재철 대표이사.[사진=농협목우촌 제공] ⓜ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상무에서 지난 2023년 1월 농협목우촌 대표이사로 취임한 조 대표이사는 올해로 1년째 농협목우촌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대대적 발표 이후 한해를 시작하는 시점에 세무조사라는 암초를 만나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해 농협목우촌 관계자는 “현재 세무조사와 관련해 회사에서는 외부에 어떤 답변도 할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농협목우촌의 2023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6억원 증가한 7612억원을 달성하며 4년 연속 흑자 결산을 시현했으며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대비 160억원 신장한 587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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