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세무조사…SK디스커버리 핵심 자회사로 배당 등 책임져

SK가스 LPG 충전소. [사진=SK가스 홈페이지] ⓜ
SK가스 LPG 충전소. [사진=SK가스 홈페이지]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세청이 SK가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착수했다. 

29일 SK가스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인력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SK가스 본사에 투입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세무조사는 2019년 이후 약 5년 만에 받는 세무조사로 시기상 정기 세무조사 성격이 짙은 것으로 파악된다. 

SK가스는 LPG 가스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SK디스커버리의 핵심 자회사다. 

SK디스커버리는 2017년 말 SK케미칼이 존속회사 SK디스커버리와 사업회사 SK케미칼로 분할하며 탄생했다. SK그룹 내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SK그룹의 2인자로 꼽히는 최창원 부회장이 독립경영을 하는 곳이다.

특히 SK디스커버리의 경우 별도의 영업활동이 없는 순수 지주회사로 자회사인  SK케미칼·SK가스·SK디앤디의 배당으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중 비중이 가장 높은 SK가스는 가장 핵심 자회사로 꼽힌다. 

지난해 SK디스커버리는 SK가스에서 583억원, SK케미칼에서 289억원, SK디앤디에서 198억원의 배당 이익을 거뒀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SK디스커버리는 SK가스 지분을 72.20% 보유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

최창원 부회장은 SK가스의 사내이사로 2021년 까지 SK가스의 대표이사로 있었으나 윤병석 대표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물려줬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2019년 취임 이후 5년째 대표이사를 맡아 2021년 부터는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 SK가스 관계자는 "현재 국세청 세무조사가 진행중이다"라며 "5년 만에 받는 조사로 따로 언급할 내용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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