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검사 출신 엽입 잇달아…벌써 6명째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최근 잇달아 검사출신 인사를 영입한 KT가 또 다시 검사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KT에 따르면 최근 KT는 컴플라이언스위원장에 서울고검장 출신 김후곤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59·사법연수원 25기)를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취업 승인을 받았으며, 3월 정기 컴플라이언스위원회 회의에서 정식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준법 경영 강화를 위해 KT가 2020년부터 운영하는 독립 기구로, 컴플라이언스 관련 주요 사안을 심의·의결한다.

이번 김 내정자 영입으로 KT그룹은 최근 검사 출신들이 가장 많이 취업한 곳이라는 이력도 달게 됐다. 

참여연대가 조사한 2022년부터의 민간 기업 취업 검사 현황을 보면 KT 3명, KT알파 1명, 케이뱅크 1명 등 모두 5명에 이른다. 여기에 김 내정자까지 영입하면서 검사출신 인사는 총 6명이 된다.

KT는 김영섭 대표 체제 이후지 잇달아 검사 출신 영입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에 이용복 전 대구지검 형사5부장이 법무실장(부사장)으로 합류했으며, 지난달에는 추의정 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허태원 전 서울중앙지검 공안부검사가 각각 감사실장, 컴플라이언스 추진실장(상무)에 앉았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오인서 전 수원고검 검사장이 케이뱅크의 사외이사에, 2022년 3월 말에는 신영식 전 인천지검 형사2부장이 KT알파의 사외이사·감사위원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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