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슬리’ 작품을 가리키는 크리스틴 도르나노(50) 부회장.[사진=M9갤러리 제공]
‘시슬리’ 작품을 가리키는 크리스틴 도르나노(50) 부회장.[사진=M9갤러리 제공]

[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굉장히 세밀한 ‘선’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패턴과 형상을 만들어내는 박찬상 작가의 작품이 프랑스 유명 화장품 회사에서 소개됐다.

박찬상은 현실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의미와 상징성을 찾고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깊이 천착하는 현대미술가다. 그는 상징적인 인물이나(고흐, 안중근, 예수, 마이클 잭슨, 도시인 등) 의미심장한 사물(카메라, 문고리, 열쇠, 시계) 등, 자본주의의 상징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상표와 브랜드의 의미들에 관심을 가지고 입체작업을 하고 있다.

박찬상은 상징적 인물(고흐, 안중근, 마이클 잭슨, 예수, 도시인), 의미심장한 사물(카메라, 문고리, 열쇠, 시계) 등과 최근에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 자본주의의 상징인 상표가 담고 있는 의미들에 관심을 가진다.

‘시슬시 Sisley’는 화장품의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기업의 컨셉트에 따라 프랑스 인상파 화가인 알프레드 시슬리(Alfred Sisley)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박찬상, ‘Sisley’ 2023, 130x60x8cm, acrylic, steel.[사진=M9갤러리 제공]
박찬상, ‘Sisley’ 2023, 130x60x8cm, acrylic, steel.[사진=M9갤러리 제공]

지난 7일 프랑스 파리 8구에 있는 시슬리 본사에서 한국 현대미술 작가 8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 ‘부분의 합 : 회복과 결속’ 전시 행사에서 박찬상의 작품 ‘시슬리’가 소개됐다.

작품 ‘시슬리’는 주프랑스 한불상공회의소와 갤러리 엠나인 Gallerly M9의 협업으로 한불 관계의 우호적인 문화교류를 다지는 의미에서 프랑스 시슬리 본사에 전달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박찬상 작가는 “한 사람이 그 한 사람의 이름을 가지기까지는 고유한 히스토리와 의미를 담고 있다. 브랜드 또한 그러하다”라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이달 30일까지 프랑스 시슬리 본사에서 진행된다.

김찬호 미술평론가는 “이 전시를 통해서 프랑스 중심에 한국의 현대미술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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