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만 3번이나 인터넷 먹통돼…개인정보 유출 사태 불안감도 여전

LG유플러스. [사진=연합뉴스] ⓜ
LG유플러스. [사진=연합뉴스]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LG유플러스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이어 인터넷 먹통 사고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4일 오후 5시께부터 일부 LG유플러스 이용자들 사이에서 유선 인터넷 접속이 간헐적으로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 주말에 인터넷 접속 장애가 일어난 지 엿새 만에 다시 먹통이 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 30분께와 오후 11시께 두 차례에 걸쳐 동일한 형태의 접속 장애가 일어났다. 회사는 내부 서버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접속 장애가 나타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 주에만 세 차례 인터넷 연결이 먹통이 된 LG유플러스를 두고 이용자들의  불만도 커지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이용자들의 불안을 키웠다. 지난달 초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고지하며 18만건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으나, 유출 건수는 나날이 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약 11만명의 이용자 정보가 추가로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공지했다. 이로써 LG유플러스 이용자 가운데 2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일각에서는 유출 규모가 LG유플러스가 파악한 것보다 더 클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연합은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LG유플러스 고객 정보 판매가 이뤄졌는데 해커가 보유했다고 주장한 데이터는 2000만건에 달한다"고 LG유플러스에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소비자단체연합은 집단 소송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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