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나리 대표와 ㈜휴럼 아임요 하태우 부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2022 서울 카페 쇼에서 기념사진을 하고 있다.[사진=실무프로젝트 제공]
임나리 대표와 ㈜휴럼 아임요 하태우 부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2022 서울 카페 쇼에서 기념사진을 하고 있다.[사진=실무프로젝트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국내 카페 식품·바이오 회사가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통해 대양주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호주 시드니에서 ‘케이마이 글로벌 무역(K-MY Grobal Trading)’을 운영하는 임나리(40) 대표는 ㈜휴럼의 카페 원재료 전문 브랜드 ‘아임요’와 AUD 30만 달러(약 2억6000만원)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0일 대양주 지역 총판 계약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체결했다.

임나리 대표는 월드옥타 대양주 차세대 지역대표와 시드니지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휴럼은 서울, 오창, 제주에 있는 식품·바이오 전문기업이다.

수출 제품은 요거트 파우더, 에이드, 라떼 베이스 등 카페 음료 제조에 필요한 다양한 원재료 제품을 비롯해 흑임자 음료, 쌍화차 파우더, 대추 토핑 등이다.

휴럼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호주·뉴질랜드 50개 이상의 카페에 제품을 납품하게 된다.

임 대표는 “K-드라마의 인기로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마시는 모습을 본 현지인들의 호기심과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라며 “음료 시장에서는 굉장히 보수적이던 대양주 지역에도 한국문화와 상품에 대한 욕구가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커피 브랜드도 유일하게 호주 진출에는 실패했는데 이는 호주만의 카페 문화가 있기 때문”이라며 “현지 카페 문화에 맞춰 한국 음료를 접목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납품업체를 확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부산 영도에서 태어난 후 부산에서 성장한 임 대표는 2012년 워킹홀리데이로 호주로 와서 카페, 식당 등에서 아르바이트하며 현지인들과 소통하고 호주만의 독특한 커피문화를 경험했다.

㈜휴럼의 아임요 브랜드 김진흥 본부장은 “현지 문화를 잘 이해하는 한인 경제인과 협업을 통해 카페문화가 발전한 대양주 시장을 이해할 수 있었다”라며 “이를 활용해 앞으로도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나리 대표는 2014년 월드옥타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을 통해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접하게 됐고 2021년 해외지사화 사업 및 코트라 바이어 발굴 협약을 통해 휴럼을 만나게 됐다. 해외지사화 사업은 월드옥타와 코트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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