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경기전망 5월 최고치 이후 3개월째 하락세

금융당국이 취약층 대출의 부실 확대를 막기 위해 9월 하순부터 소상공인이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대출을 전환할 때 적용하는 금리가 연 7%를 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 Ⓜ
금융당국이 취약층 대출의 부실 확대를 막기 위해 9월 하순부터 소상공인이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대출을 전환할 때 적용하는 금리가 연 7%를 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 Ⓜ

[미래경제 김석 기자]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원자잿값 상승이 이어지고 코로나19까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소송공인들의 경기전망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이달 18∼22일 소상공인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상공인의 8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70.0을 기록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100 미만이면 악화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지난 5월 전망치만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등의 영향으로 101.0을 기록하면서 4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으나 6월 87.1, 7월 74.6, 8월 70.0으로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월 경기 악화를 전망한 가장 큰 이유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 응답이 53.2%로 손꼽혔다. 이어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49.4%), ‘코로나19 재확산’(19.5%), ‘물가 및 원재료비 상승’(11.8%) 등의 순이었다.

전통시장의 8월 전망 BSI도 68.3으로 전월(76.6) 대비 8.3포인트(p) 내려갔다.

전통시장의 전망 경기지수 역시 5월 최고치를 기록한 뒤 3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소상공인의 7월 체감 BSI는 53.8로 6월의 65.3보다 11.5p 하락했고 전통시장의 7월 체감 BSI(49.8)는 6월(62.6)보다 12.8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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