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센터 ‘김선우 개인전-Paradise’ 27일부터 열려

김선우 개인전 포스터.[사진=가나아트 제공]
김선우 개인전 포스터.[사진=가나아트 제공]

[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가나아트는 ‘도도새’를 매개로 현대인의 모습을 사유하는 김선우 작가의 개인전 ‘Paradise’를 27일부터 2월 27일까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연다.

김선우는 2014년부터 ‘새(鳥)상’이라는 말로 세상(世上)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도도새들은 평화로운 환경속에서 날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 날 수 없는 새가 되어 결국 멸종하게 됐다.

김선우 작가는 “현대인들이 낙원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안주하는 동안 스스로 자유라는 날개의 깃털을 하나씩 뽑아내는 모습이 도도새와 닮았다”고 말한다.

작가는 이러한 도도새를 통해 현대인의 꿈과 자유에 대해 이야기를 해 오고 있다. 그는 2019년부터 프린트베이커리 전속 작가로 활동하며 온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전시와 기획들을 펼쳐 보이고 있다.

Paradise of Dodo, 162x520cm(162x130cm 4pcs), gouache on canvas, 2022.[사진=가나아트 제공] Ⓜ
Paradise of Dodo, 162x520cm(162x130cm 4pcs), gouache on canvas, 2022.[사진=가나아트 제공] Ⓜ

가나아트센터 제 1전시장과 제 2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사선으로 흐르는 구름과 저녁노을 물든 정글과 해경 등 새로운 구도와 풍경들처럼 처음 선보이는 시리즈 등 신작 21여점이 출품된다.

전시에서 이야기하는 낙원(paradise)은 도달할 수 있는 특정한 목표가 아닌, 가능성을 품은 바다를 뜻한다.

전시 이벤트로 김선우가 작업한 모든 작품이 실린 전작 도록의 출판 기념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2월 출판되는 도록에는 김선우의 2021년작이 담겨있으며 2023년 초까지 2020년작과 2022년작이 실린 도록이 발간될 예정이다.

가나아트는 이번 전시를 통해 김선우의 끊임없이 표류하며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삶의 정점을 표현한 회화 작품을 선보이며 그의 예술 세계를 응원하고자 한다.

아울러 미술애호가와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그 속에서 스스로만의 낙원 찾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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