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프로젝트, 방배동 밤부카페서 ‘노세환 개인전-Melt down’ 열어

Meltdown – Pink Banana(archival pigment print, 2017).[사진=다다프로젝트 제공] Ⓜ
Meltdown – Pink Banana(archival pigment print, 2017).[사진=다다프로젝트 제공] Ⓜ

[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다다프로젝트가 방배동 밤부카페에서 노세환 작가의 개인전 ‘Melt down’을 내년 1월 2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 시리즈 ‘Melt down’연작(피그먼트 프린트)의 초기작부터 신작을 총망라하고 있다.

전시는 밤부카페 2, 3층 공간에서 열리며 모던한 건물 내부의 톤과 대비되는 다채로운 색채감으로 작품이 돋보이도록 연출됐다.

영국 런던에서 미술을 공부한 노세환은 바나나, 피망, 사과 등 일상에서 친근하게 접하는 사물을 페인트 통에 담갔다가 건져 올린 뒤 촬영한 ‘멜트 다운(Meltdown)’ 시리즈를 선보인다. ‘원자로 노심의 용융’을 뜻하는 멜트다운은 방사능 유출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고를 말한다.

Meltdown – Orange(archival pigment print, 2018).[사진=다다프로젝트 제공] Ⓜ
Meltdown – Orange(archival pigment print, 2018).[사진=다다프로젝트 제공] Ⓜ

작가의 손을 거친 사물들은 현실에 있는 게 아니라 가상의 세계에 존재하는 것처럼 낯설고 신비롭게 보인다. 이런 환상적인 이미지를 통해 가짜를 실제처럼, 실제를 가짜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목표다.

노세환은 회화 같은 사진 작업으로 유명하다.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런던 슬레이드 미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6년 인사아트센터에서 첫 개인전 ‘외눈박이 초록신호등’을 시작으로 다수의 국내외 개인전과 단체전,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밤부카페 내부 모습.[사진=다다프로젝트 제공] Ⓜ
밤부카페 내부 모습.[사진=다다프로젝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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