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애니메이션 소환…한국판 히어로 로봇 ‘태권브이’의 재해석

태권브이 전시가 열리는 밤부카페.[사진=다다프로젝트 제공] Ⓜ
태권브이 전시가 열리는 밤부카페.[사진=다다프로젝트 제공] Ⓜ

[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추억의 애니메이션 ‘태권브이’를 소환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킨 특별한 전시회가 11월 11일까지 열린다.

1976년에 태어난 영화 ‘로보트 태권브이(Robot Taekwon V)’는 김청기 감독의 극장용 장편 만화영화 연작 중 첫 작품의 원제로 태권브이는 주인공이 탑승·조정하는 로봇의 이름이다. 2007년 복원되어 재개봉되는 등 1970년대를 살아간 대한민국의 40대 중장년층에게 태권브이는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는 애니메이션으로 기억된다.

태권브이를 주제로 이번 전시를 주최한 다다(DADA)는 다년간의 전시기획 경력을 갖춘 프로젝트 리더 1인이 기획하는 아트프로젝트팀으로 전시장의 고정된 개념을 탈피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태권브이V전 역시 방배동 갤러리골목 42길 초입에 있는 밤부카페에서 팝아티스트 찰스장을 필두로 총 6인의 작가가 참여한 그룹전을 선보인다.

태권브이 전시가 열리는 밤부카페 내부 전경.[사진=다다프로젝트 제공] Ⓜ
태권브이 전시가 열리는 밤부카페 내부 전경.[사진=다다프로젝트 제공] Ⓜ

국내 최고의 팝 아티스트로 위치를 확고히 다진 찰스장 작가는 기존의 만화 캐릭터를 새로운 이미지로 보여주는 감각적인 작업 활동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아트놈(ARTNOM) 작가는 스스로를 재미주의 작가로 칭하는 팝 아티스트로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순수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로 다양한 아트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간결한 선과 색감을 통해 독특한 스타일을 고수하는 홍원표 작가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골고루 갖추며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팝 아티스트다.

이외에도 그래피티 작가 스타즈, 회화 작가 박종희, 이경훈이 참여해 각자의 색깔로 태권브이를 표현했다.

다다프로젝트는 “이번 전시를 통해 6인의 작가는 늘 정체성을 찾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태권브이의 늠름한 모습 속에 투영되어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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