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서비스 정식 출시…마블‧스타워즈 등 매니아층 두터워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올해 국내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할 업체 선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미국 디즈니 D23 엑스포. [자료사진=연합뉴스] ⓜ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올해 국내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할 업체 선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미국 디즈니 D23 엑스포. [자료사진=연합뉴스]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올해 국내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할 업체 선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지난해 12월 디즈니+의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12월10일(현지시간) '2020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지난달(11월) 중남미 국가에 디즈니+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2021년)에는 동유럽과 한국 등에도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11월12일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는 2024년으로 예상했던 목표 가입자 수 6000만명을 2020년 7월에 이미 달성하는 등 'OTT 최강자' 넷플릭스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고 있다.

2020년 12월2일 기준 디즈니+ 가입자 수는 8680만명으로, 넷플릭스가 올해 1월에 발표한 유료 가입자 수(총 2억366만명)에 비해서는 적지만 성장속도에 비추어봤을 때 넷플릭스를 위협할 '유일한 맞수'로 거론된다.

디즈니+는 아이언맨과 어벤저스 등 마블 시리즈를 비롯해 스타워즈 시리즈 및 겨울왕국과 토이스토리를 비롯한 애니메이션,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 등 매니아층이 두터운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월트디즈니는 디즈니+를 통해 앞으로 10편의 마블 시리즈와 10편의 스타워즈 시리즈, 디즈니 브랜드 시리즈(애니메이션, 픽사 등) 및 신규 영화도 각 15편씩 총 30편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연초부터 계약이 체결됐다는 소문이 들리는 등 OTT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에 진출할 때 LG유플러스가 2년간 독점계약을 맺으면서 IPTV시장에서 크게 성장했던 만큼 이번만큼은 타 통신사들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디즈니의 정책은 해당 국가의 1위 통신사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었고 미국은 버라이즌, 일본의 경우 NTT도코모와 손잡고 서비스를 선보였다.

앞선 사례로 따지면 국내에선 SK텔레콤이 가장 유력한 계약 후보로 꼽힐 수 있다.

디즈니 플러스. [사진=디즈니 플러스 제공] ⓜ
디즈니 플러스. [사진=디즈니 플러스 제공] ⓜ

하지만 SK텔레콤의 경우 지분을 투자한 OTT서비스 웨이브가 있고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와 망 이용료 납부를 두고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점은 계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이같은 이유로 업계에서는 디즈니+가 SK텔레콤과의 제휴에는 부담을 느끼고 나머지 두 통신사를 두고 저울질을 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도 LG유플러스와의 단독 제휴 또는 LG유플러스와 KT까지의 복수 제휴 쪽으로 쏠리고 있다.

이미 LG유플러스와의 단독 계약 했다는 내용이나 KT와 LG유플러스와 복수 제휴를 맺었다는 기사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뜨거운 관심에도 통신사 측은 아직 발표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약이 체결됐다는 정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통신사 또한 계약에 논의중 인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아직 결과를 통보받지 않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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