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최근 국내 배달앱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 새 요금체계와 관련해 요금 인상이라는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사(DH)의 3개 배달앱 정보량 점유율이 96%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인수 절차가 진행중인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요기요, 배달통 3개 DH사 배달앱이 소비자 관심도면에서 사실상 독주하고 있는 셈이다.

8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에 따르면 지난 3월9일부터 4월 7일까지 최근 30일간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5개 배달앱의 소비자 관심도(정보량)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국내 배달앱 순위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이 11만7953건 68.96%, 2위인 요기요가 4만1533건 24.28%, 3위인 배달통이 5988건 3.50%의 정보량 점유율을 보였다.

배달의민족 인수작업이 완성되면 독일 소유가 되는 이들 빅3 배달앱의 정보량이 무려 96.74%에 달했다. 국내 배달앱인 쿠팡이츠가 4794건 2.80%, 위메프오가 786건 0.46%로 합계 점유율이 3.26%에 그쳤다.

정보량만을 놓고보더라도 독일 배달앱들이 국내 시장을 독주하고 있었다.

이들 배달앱 5개사의 호감도를 살펴본 결과 긍정률은 쿠팡이츠가 52.10%로 가장 높았으며 부정률 역시 쿠팡이츠가 가장 낮아 눈길을 끌었다.

긍정률이 가장 낮은 배달앱은 배달통이었으며 부정률이 가장 높은 배달앱 역시 배달통이었다.

참고로 포스팅 글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고품질 잘한다’ 등의 단어가 있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저품질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 등의 단어가 있으면 부정글로 분류된다.

주의할 것은 포스팅글에 긍정어나 부정어가 포함돼있더라도 그 감성어가 해당 배달앱을 반드시 겨냥하거나 지칭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수수료 문제가 불거지면서 배달의민족 등 DH 인수 추진 배달앱을 비롯 전체 배달앱들의 호감도가 4월 들어 크게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생존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만큼 수수료와 광고비 등 요금 인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