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경영난 지속 예상…생명보험 수입보험료 2.2% 감소 전망

지난해 대부분의 보험사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집계되면서 보험업계의 저조한 분위기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 [PG=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지난해 대부분의 보험사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집계되면서 보험업계의 저조한 분위기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급감했다. 연이은 저성장 추세와 수익성 악화, 자본비용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자동차보험과 실손 의료보험의 손해율 상승이 실적 악화가 주요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478억원을 기록해 2018년 대비 39.5% 감소했다.

현대해상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018년 대비 27.9% 줄어든 2691억원으로 집계됐다.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도 동기간 당기순이익이 3876억원, 2343억원을 기록해 각각 2018년 대비 27.9%, 10.7% 감소했다.

주요 생명보함사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517억원으로 전년(1조7337억원) 대비 39.3%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572억원으로 전년(4465억원) 대비 87.19% 감소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 준비금 증가와 자회사의 보험영업손익이 감소해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역시 국내 보험사들의 경영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반등을 기대하기엔 힘들어 보인다.

업계에서는 올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2.2% 감소해 4년 연속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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