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3년 정기 주총 승인 거쳐 차기회장 취임 예정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단독 후보로 추천되면서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단독 후보로 추천되면서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손 회장이 겸임하고 있는 우리은행장 직은 분리해서 새로 뽑기로 했다.

30일 우리금융 임추위는 손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지만 지주출범 초기인 점을 감안해 차기 회장을 조기 선임키로 했다. 임기는 3년으로 정기 주총에서 승인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장동우(위원장)·노성태·박상용·전지평·정찬형 등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됐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지난달 26일과 이달 11일 두 차례 간담회를 열어 임추위 일정과 선임 방법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 6657억원 등 경상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그간 손 회장이 겸임해 온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이 분리된다. 손 회장의 우리은행장 임기는 내년말까지지만 내년 초에 새로운 행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행장 후보로는 손 회장과 함께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거론된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조운행 우리종금 사장, 이동연 우리FIS 사장 등이다. 정 사장의 임기만료일은 이달 30일이며 조 사장의 임기는 이달 27일이다.

정 사장은 손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직과 은행장을 겸임하기로 한 지난해 11월부터 우리금융 내부에서 꾸준히 유력한 차기 은행장 후보로 꼽혀왔다.

이 사장도 우리FIS 사장과 함께 우리은행 CIO(최고정보화담당임원·부행장급)을 맡고 있어서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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