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JSC테크노그라드와 장비 공급 계약과정 이후 대금 못 받아…"대금 회수 절차 진행중"

2016년 현대중공업 그룹에서 계열 분리 돼 독자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종합상사가 러시아서 대금 지급 관련 소송을 진행했다 패소했다. (사진=현대종합상사 홈페이지 캡처)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2016년 현대중공업 그룹에서 계열 분리 돼 독자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종합상사가 러시아서 대금 지급 관련 소송을 진행했다 패소했다.

1일 관련 업계 및 현대종합상사에 따르면 최근 모스크바 중재법원은 현대종합상사는 모스크바 크레딧 뱅크(Moscow Credit Bank)에 대해 제기한 소송을 기각키로 결정했다.

이번 소송은 현대종합상사가 러시아 기계 제조업체 JSC 테크노그라드와 2014년에 건설장비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발생했다. 공급계약을 맺었으나 테크노그라드가 대금 지불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생겼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테크노그라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현대종합상사에 대금 지불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테크노그라드는 현재 파산 상태다.

이와 별도로 현대종합상사는 채권 회수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지난 4월 별도로 테크노그라드에 어음을 발행한 모스크바 크레딧 은행도 일정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소송을 냈다. 하지만 현지 법원이 은행은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나온 것이다. 소송 규모는 약 17억루블(약 31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현재는 판결에 따라 채권을 인정받고 대금 회수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해당 사건과 관련해 현대종합상사가 계약 당시 부보하여 처리한 건으로 경제적 손실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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