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탈세자 동시 세무조사 착수 대상에 포함 된 듯

개인 SNS 계정을 통해 호화 생활을 자랑하던 래퍼 도끼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개인 SNS 계정을 통해 호화 생활을 자랑하던 래퍼 도끼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사정당국 및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래퍼 도끼(본명 이준경)를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이달 중순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요원들을 동원, 도끼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 내달 초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도끼에 대한 세무조사는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세무조사다.

국세청은 지난 16일 과시적 호화·사치 고소득탈세자 122명을 상대로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한 다고 밝힌 바 있다. 도끼에 대한 세무조사도 이번 조사에 대한 일환으로 풀이되는 이유다.

국세청은 고소득탈세자 122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위해 NITS(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자료는 물론 유관기관 및 외환자료, FIU(금융정보분석원) 등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활용해 탈세혐의를 검증한 후 조사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1년 수입이 최소 20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는 도끼는 (본인) 개인 계정과 방송 등을 통해 수 억대의 시계와 신발, 자동차 등을 인증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해 11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힙합 가수 도끼, 세무조사 요청합니다’라는 글도 게재된 바 있다.

당시 글을 올린 청원자는 "고급슈퍼카에 명품시계를 SNS에서 자랑하는걸 보았다. 1000만원이 한달 밥값인데 세금을 잘 내는지 알고 싶다"며 "천만원이 한 달 밥값인 힙합가수 도끼 세무조사를 요청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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