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세계식량계획 ‘제로웨이스트, 제로헝거’ 캠페인 일환

CJ임직원이 그린테리아 셀렉션에서 기브링에 음식을 담고 있는 모습.[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고 있는 단체급식 사업장인 ‘그린테리아 셀렉션’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아주 특별한 급식을 제공한다.

‘제로웨이스트, 제로헝거(Zero Waste, Zero Hunger)’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급식은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문종석)와 유엔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이하 WFP)이 손잡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직원들이 제로헝거 메뉴를 선택하면 1인당 1000원을 기부할 수 있다.

단순히 기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평소보다 잔반량을 줄여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 할 수 있으며 적정 칼로리 섭취를 통한 건강관리까지 이른바 한 끼로 4가지 일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제로헝거 메뉴를 선택한 직원들은 ‘기브링’이라 불리는 ‘링’을 식판 위에 올려놓은 뒤 링 안에 음식을 담게 된다. 자연스럽게 평소보다 식사량이 줄어든 음식으로 식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잔반을 남기는 일이 없다.

앞서 CJ프레시웨이는 제로웨이스트 제로헝거 캠페인을 위해 전주양반비빔밥, 양지설렁탕, 얼큰차돌칼국수, 숙주폭탄함박스테이크 등 별도의 메뉴를 개발했다.

캠페인이 시작된 지난 24일 그린테리아 셀렉션에서는 400명이 먹을 수 있는 제로헝거 메뉴를 선보였으며 직원들의 높은 호응 속에 1시간 만에 전량 소진됐다.

CJ제일제당센터에서 근무하는 김경훈 씨(남성, 33세)는 “매번 음식을 양껏 접시에 담고 남기곤 했는데 기브링을 사용하니 적정 식사량을 섭취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알맞게 먹는 습관도 기르고 나눔의 의미도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한 주에 한 번은 꼭 제로헝거 메뉴를 이용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지난 8일 WFP와 ‘제로웨이스트, 제로헝거’ 캠페인에 관한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기금은 WFP가 원조하고 있는 저개발 국가의 아동들에게 구호 식량으로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제로헝거 메뉴를 선택함으로써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임으로써 환경적인 부분에서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프레시웨이는 ‘제로웨이스트, 제로헝거’ 캠페인의 확산을 위해 CJ제일제당센터 구내식당을 시작으로 다른 급식 사업장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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