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 전망에 제품 차갑게 얼려서 활용하는 트렌드 확산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돌(Dole)코리아, 더페이스샵, 아모레퍼시픽, 세븐일레븐, 코카콜라.(사진=각 사 제품)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예년보다 이른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 여름에도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면서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러한 날씨 이슈로 인해 더운 여름철이 되면 일부 소비자들이 기존에는 상온에 보관하거나 냉장 보관했던 제품들을 냉동고에 차갑게 얼려서 활용하는 점에서 착안해 손쉽게 얼려서 먹고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일명 ‘아이스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햇빛이 내리쬐는 폭염 속에서 마시는 음료로는 해결되지 않는 갈증이 있다. 이때 제품을 영하의 온도에서 차갑게 얼리면 사각사각 씹는 식감과 제품이 녹으면서 느낄 수 있는 시원한 슬러시 같은 음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청과브랜드 돌(Dole)코리아는 아이스바와 주스 형태로 즐길 수 있는 2in1 아이스바 ‘후룻팝’ 4종을 선보였다. 후룻팝은 열대과일의 100% 과즙을 그대로 담은 제품으로 새콤달콤한 주스로 마실 수도 있고 6시간 이상 얼려 시원한 아이스 바로도 즐길 수 있다.

코카콜라는 냉동실에 얼린 뒤 녹여먹는 파우치 형태의 ‘코카콜라 프로즌’을 선보였다. 부드러운 슬러시 타입으로 즐길 수 있는 ‘코카콜라 프로즌’은 코카콜라만의 짜릿하고 상쾌한 맛에 레몬향을 더해 상큼함을 더했으며 얼리고 녹여먹는 색다른 재미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제과는 인기 음료 ‘모구모구’를 튜브형 빙과 제품으로 선보였다. 이번 ‘모구모구 아이스’2종은 리치아이스와 피치아이스로 구성됐으며 각각의 제품에는 리치 과즙 분말과 복숭아 농축액이 들어있어 진한 과일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아이스 속에 나타드 코코(코코넛 젤리)가 박혀있어 말랑말랑 씹히는 식감이 독특하다.

풀무원 다논은 최근 여름철 인기 건강 간식으로 사랑받아 온 얼려 먹는 100% 요거트 제품 ‘풀무원다논 그릭프로즌’의 2019 여름 신제품 ‘통팥 맛’을 출시했다.

부드럽고 진한 풍미의 그릭스타일 요거트만 그대로 담아 그대로 얼려 먹는 요거트로 다논의 100년 발효 기술이 만들어낸 그리스 크레타 섬 유래 그릭 유산균이 냉동 상태에서도 살아 있어 장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 제품이다.

일반적인 얼음컵이 아닌 새로운 아이디어가 가미된 아이스컵 제품도 있다. CU는 칼라만시 과즙이 첨가된 ‘깔라만시 아이스컵’을 선보였다. 칼라만시 과즙이 첨가된 얼음을 컵에 담은 상품으로 원하는 음료만 부으면 어디서나 칼라만시 과즙을 넣은 것처럼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여름철 강한 햇빛과 자외선 등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면서 자극을 받게 된다. 이에 피부의 열기를 내려주고 진정시킬 수 있도록 차갑게 얼려서 사용하는 뷰티 아이템들이 주목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여름철 피부 관리를 위한 얼려 쓰는 화장품 아이스뷰티 스킨케어를 출시했다. 얼려 쓰는 토너부터 수면팩, 아이스 스틱 등 아모레퍼시픽그룹의 8개 브랜드에서 총 8품목을 선보였다.

제형의 어는점을 낮춰 영하 15~20도의 냉동고에서도 완전히 얼지 않고 피부에 사용하기 좋은 제형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중 ‘라네즈 워터뱅크 셔벗크림’은 살얼음 입자로 온도를 낮춰 지친 여름 피부를 세심하게 케어해주는 크림이며 ‘한율 달빛유자 얼려쓰는 수면팩’은 유자셔벗 쿨링 제형으로 피부 온도를 -4.5도 낮춰주며 ‘아이오페 더마리페어 아이스 시카크림’은 여름철 손상된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켜준다.

더페이스샵는 여름철에 유용한 ‘신선한 제주알로에 얼려쓰는 수딩젤’을 판매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수딩젤로 사용하고 더 시원한 쿨링감과 진정 효과가 필요할 때는 이름 그대로 얼려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냉동 보관 시에는 샤벳 같은 제형으로 변해 쿨링감을 피부에 전달한다. 청정 제주산 알로에가 함유된 수딩젤 제형이 보습, 진정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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