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이플리틱스 보고서…작년 전세계 AI특허 출원 7만8000여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AI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전세계 주요 기업들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특허를 3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독일의 시장조사업체인 '아이플리틱스(IPlytics)'가 최근 AI 기술 관련 특허 보유 기업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월 현재 모두 1만1243건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1만8365건)와 IBM(1만5046건)에 이어 글로벌 3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퀄컴이 1만178건으로 그 뒤를 이었고, ▲ 구글 9536건 ▲ 필립스 7023건 ▲지멘스 6192건 ▲ 소니 5526건 ▲ 인텔 4464건 ▲ 캐논 3996건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AI를 비롯해 5G, 바이오, 전장부품 등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세계 각지 7곳에 글로벌 AI연구센터를 개소하는 등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 AI총괄센터를 중심으로 오는 2020년까지 약 1000명의 AI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연구센터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은 구글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와 같은 AI플랫폼인 빅스비를 완성하고 2020년까지 자사 모든 IT기기에 탑재할 예정이다.

한편 아이플리틱스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세계에서 출원된 AI 관련 특허가 모두 7만8085건으로 10년 전인 2008년(2만2913건)의 3.4배 수준으로 늘었으며, 올해 들어서는 1월에만 9085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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