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14.3% 늘어…국산차 신규 등록은 감소

서울 시내의 한 수입차 대리점에서 고객이 차량 구매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지난해 국내 자동차 등록 10대당 1대는 수입차 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규 등록한 국산차 비중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1년 전보다 3.0%(67만4000대) 늘어난 2320만2555대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인구 2.23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은 2014년 3.7%, 2015년 4.3%, 2016년 3.9%, 2017년 3.3% 등으로 2∼4% 선을 유지하고 있다.

국산차는 2103만대로 전년 대비 1.9% 늘어난 데 그쳤지만 수입차는 217만대로 14.3% 증가했다. 수입차의 점유율은 전체의 9.4%로 지난해 대비 1%포인트 높아졌다.

수입차 점유율은 2004년 1%를 넘긴 뒤 2008년 2.1%로 4년 만에 1%포인트 증가했고, 이후 3년 만인 2011년 3.4%를 기록했다. 그러다 2012년 4.0%, 2014년 5,5%, 2015년 6.6%, 2016년 7.5%, 2017년 8.4%, 지난해 9.4% 등으로 1%포인트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지난해 신규등록한 자동차는 총 184만3000대다. 전년과 비교하면 0.2% 줄었다. 이 가운데 국산차는 153만8000대로 전년보다 2.0% 감소했고, 수입차는 29만8000대로 10.8% 증가했다.

친환경 자동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는 총 46만1733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에서 2.0%로 확대됐다. 이중 전기차 등록대수는 1년 만에 2.2배 증가한 5만5756대를 기록했다. 수소차는 893대로 전년과 비교해 5.3배, 하이브리드차는 40만5084대로 1.3배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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