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 닫고 피해지역서 점심…지역 페스티벌 개최까지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 화재로 IPTV·인터넷·전화·카드결제 불능 등 통신장애로 인한 피해사례가 속출한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상점에 카드결제 불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KT가 아현지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복구 노력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소상공인 피해보상안을 마련하는 한편 광화문 KT지사 직원들은 피해지역을 찾아 점심 식사를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T는 22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Y스트리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크리스마스 시즌 신촌 상권 활성화를 위한 '2018 신촌 크리스마스 거리 축제'의 일환으로 인기가수의 공연무대, 플리마켓, KT 5G 체험존, 포토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촌 인근 상권에서 물품을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는 페스티벌 참가자분에게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및 Y 플리마켓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피해를 입은 상인들의 마음을 다독이기 위한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KT는 광화문지사와 혜화지사의 구내식당 운영을 중지하고 피해지역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광화문에 위치한 KT 건물 옆 도로에는 점심시간에 직원들을 실어 나르기 위한 셔틀버스까지 운영하고 있다.

점심 캠페인 아이디어는 직원들의 제안에서 처음 시작됐다. 직접 현장을 찾아 사과의 말을 전하고 복구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점검하자는 의미에서다. 임직원들은 이런 제안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도 피해지역 식당을 자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KT는 서울 서대문구청, 마포구청, 은평구청, 용산구청, 중구청 등과 협의해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해당 관내 주민센터 68개소에 직원을 상주시켜 소상공인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서비스 장애사실을 신청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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