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 반영한 ‘수입육-아보카도-연어’ 등 수입제품 선물세트 선보여

엑셀비프 추석선물세트 LA 갈비 1호.(사진=엑셀비프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해 1조5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기대 이상의 명절 특수로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6%나 증가했으며 15~21일 현대백화점의 본 판매 기간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3% 뛰었다. 신세계 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4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추석을 앞두고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명절 선물 세트 시장은 1인 가구 증가 및 가성비, 가심비 등 다양한 사회 트렌드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올해 추석선물 시장의 큰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수입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다.

오픈마켓인 11번가에 따르면 올 추석을 앞두고 수입과일의 거래액이 최대 293%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사전판매 시작 후 10일 동안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블루베리’는 293%, ‘아보카도’ 68%나 증가했다.

수입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11번가에서 인기 수입육인 블랙앵거스’를 검색한 횟수는 184회에서 올해 239회로 30%나 늘었다.

유통가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따라 인기 수입품으로 추석 선물세트를 구성, 소비자들의 관심 끌기에 나섰다.

국내 미국산 소고기 시장 점유율의 37%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에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는 고품질 소고기 브랜드인 ‘엑셀 비프(Excel®)’의 ‘LA갈비세트’는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북미산 프리미엄 소고기를 선물할 수 있어 입 소문난 인기 제품이다.

이츠미트에서 ‘엑셀비프’로 만든 갈비 세트는 합리적인 가격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지방제거로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불필요한 지방이 잘 제거된 ‘엑셀비프’의 갈비는 요리 시에 기름을 따로 걷지 않아도 될 만큼 깔끔해 고기 본연의 맛을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엑셀비프’는 LA갈비세트뿐만 아니라 프라임 등급의 티본스테이크 및 등심스테이크, 꽃갈비세트, 후레쉬 모듬세트 등 다양한 가격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추석을 맞아 '뉴질랜드산 아보카도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실속 있고 차별화된 선물을 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아보카도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인 데 이어 올해에는 신선 선물 세트의 대표 품목으로 아보카도를 정했다. 폭염과 태풍 등 궂은 날씨로 작황이 좋지 않은 사과, 배 등 국산 과일 가격 상승을 고려해 제품을 더 다양화하기도 했다.

아보카도는 먹방, 쿡방 등 사회적으로 요리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영양과 활용도가 높은 과일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실제로 아보카도는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높아 ‘숲 속의 버터’로 불리며 피부 수분 공급 및 회복, 독소 배출과 빈혈 및 변비 예방, 포만감을 주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인기를 반영해 추석 선물세트 특선집의 메인 사진으로 아보카도 선물세트를 선정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는 수산물에서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손꼽히며 주목 받고 있는 연어의 인기를 반영해 ‘보노보노 연어 가정간편식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수산물을 편하게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보노보노 연어 가정간편식 선물세트’는 노르웨이산 고품질 연어를 토마토 올리브오일 소스, 멕시칸 소스, 레몬 시트러스 소스, 타이 소스 등으로 재운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 스테이크’ 4종과 샐러드 재료로 좋은 훈제연어, 훈제송어를 함께 구성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 추석은 가성비, 가심비 등이 사회 트렌드가 되면서 명절 선물세트에도 수입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수입 제품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유통가에서 다양한 선물세트를 출시하면서 수입품으로 구성한 선물세트의 인기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