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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동연 부총리 회동 이틀만에 '180조 투자 계획' 발표국내 투자만 130조원 규모-삼성전자에서만 160조 투자…창사 이래 최대
  • 한우영 기자
  • 입력 2018.08.08 16:20
  • 수정 2018.08.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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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 반도체 공장 라인을 둘러본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삼성그룹이 대기업 투자구걸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면담을 가진지 이틀 만에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은 8일 "경제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고 직접채용 4만명을 포함한 70만명의 직·간접 고용유발을 계획했다"며 투자와 고용, 상생방안 등을 일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신규투자 확대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 육성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강화 등이 주요 골자다.

전체 투자액 가운데 국내 투자액은 130조원에 달한다. 그룹 계열사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체 투자금액 180조원 가운데 90%인 160조원의 투자를 집행, 혁신성장에 기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래성장동력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인공지능(AI) ▲5G(5세대 이동통신) ▲바이오 ▲전장부품 등 4대 미래 성장사업에만 2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여기에 30조원이 투입되는 평택 반도체 2라인 신설을 비롯해 평택 3·4라인과 디스플레이 증설 투자 등을 단계적으로 실행한다.

또한 혁신성장을 위해 대학 등 연구기관과의 산학협력을 기존 400억원에서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삼성과 거래가 없는 기업을 포함한 2500개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5년간 일자리 1만5000개를 창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1~2차 뿐 아니라 3차협력사에까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협력사 지원규모를 총 4조원으로 늘린다.

채용계획도 실제 채용계획 상 3년 간 고용 규모는 약 2만~2만5000명 수준에서 최대 2만명까지 채용을 더 늘리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부응하겠다는 의미다. 삼성의 국내 130조원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를 계산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40만 명 ▲생산에 따른 고용 유발 30만 명 등 약 70만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중소기업과 청년, 국가경제의 지속성장에도 초점을 맞췄다. 청년 취업준비생 1만명에게 향후 5년간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채용 기회와 연결한다. 이를 위해 지방을 포함한 전국 4~5곳에 교육장을 마련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한다. 첫 해는 1000명 수준으로 시작하고 교육 기간 중 교육생들에게는 매월 일정액의 교육지원비가 지급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 관계사의 해외 연구소 실습 기회를 부여하고 일부는 직접 채용을 검토하는 한편, 국내외 기업 취업을 적극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제조공장 효율화를 지원하는 '스마트팩토리 4.0'에도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조성해 1만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협력사 지원프로그램도 1조원 늘린 4조원을 투입한다. 또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 지원을 위해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상생 노력을 지속한다. 2018~2020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납품단가 인상분은 약 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번 발표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나올까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김동연 부총리와의 면담을 두고 정부가 삼성에 투자 구걸을 한다는 논란이 일긴 했지만, 진정성을 갖고 당초 방침대로 계획안을 실행하겠다는 의지다.

지난달 인도 순방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일자리와 투자 확대를 당부 받은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김동연 부총리와의 회동에서도 투자와 일자리 확대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다.

한우영 기자  hwy85@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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