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적금 수익률에 못 미쳐…비교공시 강화로 수익 창출

노후 대비를 위한 대표적인 금융상품인 연금저축 수익률이 세금효과를 제외하면 적금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노후 대비를 위한 대표적인 금융상품인 연금저축 수익률이 세금효과를 제외하면 적금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연금저축(보험, 신탁, 펀드) 평균수익률은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연 2.90%~6.32%로 집계됐다.

연금펀드는 평균 연 6.32%로 높았지만 연금신탁의 경우 평균 연 2.90%으로 은행 적금 수익률 연 3.10%보다도 낮았다.

생명보험사 연금보험과 손해보험사 연금보험 수익률은 각각 연 4.11%, 연 3.84%로 저축은행 적금 수익률인 연 4.19%보다도 낮다.

다만 연금저축 납입액에 대한 세액공제 효과 및 연금수령시 연금소득세(3.3%~5.5%)를 감안할 경우 연금저축의 세후 평균 수익률은 연 3.74% ~ 7.17%로 세후 기준 은행(연 2.68%) 및 저축은행(연 3.66%)의 적금 수익률을 웃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세액공제에 따른 절세 효과를 감안하면 연금저축상품의 수익률은 적금 수익률을 상회한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금융사 연금저축 수익률은 절세효과를 감안해도 저축은행 적금 수익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연금저축 수익률 및 수수료율에 대한 비교공시 강화 등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고 수수료 할인을 유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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