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안전성 개선·효율적 경영시스템 구축 등 4대 목표 제시

김형 대우건설 신임 사장이 공식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나선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김형 신임 대우건설 사장이 공식으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돌입했다.

대우건설은 11일 오후 2시 본사 금호아트홀에서 신임사장 취임식을 열고 공식적인 김형 대표이사 체제의 출범을 알렸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형 사장은 재무건전성 강화등 4개 핵심 추진 과제를 통해 대우건설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형 사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대우건설이 창립 45주년을 맞이 하는 뜻 깊은 해" 라며 "과거 1등 건설사로 자리매김했던 자랑스러운 대우건설을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현재 건설산업이 처한 환경에 대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금리 인상, SOC 예산 감축 등으로 국내 건설업 수주량은 전년 대비 11.6%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시장은 작년 이후 급격한 경기하향 추세는 개선됐으나 수요 위축 및 공급 하락, 유가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 각 국의 보호주의 정책 등으로 부진한 성장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우건설의 현 상황에 대해서는 "반복 되는 수익성 악화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가 저조하고 기업 가치는 하락했으며, 그로 인해 임직원들의 사기 또한 저하 됐다"며 "올해 초 해외 사업장의 손실 발생과 M&A 무산으로 인해 회사의 대외적 명성과 신뢰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새로운 대우건설로 도약하기 위해 ▲수익성 개선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 ▲유연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 구축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준비 박차 ▲임직원과의 소통 등 4가지 추진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 40년간 사원부터 시작하여 국내외 현장과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면서 여러분들이 하고 계실 수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저 역시도 경험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더 여러분을 잘 이해할 수 있다"며 "비록 그 길이 험하고 쉽지 않더라도 임직원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을 믿기에 우리는 다 함께 그 길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김형 사장 취임에 맞춰 지난 8일자로 일부 조직의 개편 및 본부장급 임원의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존에 재무관리본부만 담당하던 CFO는 앞으로 재무관리본부, 리스크관리본부, 조달본부를 담당하며 권한과 책임을 확대했다. 또한 기술연구원에 4차산업혁명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스마트건설팀을 신설하기로 했으며, 전략기획본부 내에 남북경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북방사업지원팀을 신설했다.

신임 CFO에는 주택건축사업본부를 담당해 온 김창환 전무가 임명했으며, 신임 주택건축사업본부장에는 기존 감사실장을 담당해온 조성진 전무를 임명했다. 감사실장에는 서대석 상무가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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