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공여·해외 프로젝트 부실 논란 직접적 연관 없어 임시주총 통해 최종 확정

김형 대우건설 신임사장 후보.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5월 18일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에서 결정된 김형 신임 사장 후보의 선정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후보의 자격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대우건설은 김형 최종 사장 후보자가 현대건설 재직 시 공직자에게 뇌물을 공여했다는 혐의와 삼성물산 부사장으로 재직할 때 회사에 큰 손실을 유발한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의 책임자이며 서울지하철9호선 ‘싱크홀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력이 있다는 일부 주장 등 사장 공개모집 자격요건의 적합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우선 뇌물 공여 사항은 후보자가 당시 검찰 조사는 받았으나 무혐의가 인정돼 기소된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는 삼성물산에서 별도 조직으로 운영돼 후보자는 전결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서울지하철 9호선 ‘싱크홀 사건’ 발생 책임과 관련해 해당 사건의 현장책임자였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으며 본사 Civil사업부 총괄 관리 책임자로서 철저한 원인 규명을 지시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원상복구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포스코건설로의 이직 역시 공식적인 스카우트 제의에 의한 것으로 확인했다.

대우건설 측은 "사장 추천 요건에 대한 일부의 이견에 대해 사추위에서는 면밀한 검토와 확인을 거친 사안"이라며 "후보자가 다양한 회사의 조직과 시스템을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향후 대우건설의 기업가치 제고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향후 임시이사회의 의결을 거친 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신임사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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