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 인공지능(AI) 전문가 1000명을 모집해 기술력 확보에 나선다. 또한 국내외 회사 인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인재 1000명을 확보하고 AI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18일 밝혔다.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지난 17일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삼성 홈IoT(사물 인터넷)&빅스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000명 이상의 AI 엔지니어를 1차적으로 확보해야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AI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연구소 '삼성리서치'에 AI센터를 설립하고 기술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는 "우수한 AI 기술을 보유한 연구기관이나 기업과의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좋은 기술을 가진 국내외 회사를 적극적으로 인수하는 것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020년까지 냉장고·세탁기 등 자사의 모든 가전 기기에 IoT 기능을 탑재하고 자사의 AI비서 빅스비와 연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는 매년 전 세계에 5억개 이상의 기기를 판매하는 최고의 하드웨어 전문 회사로, (구글처럼) 소프트웨어만 만드는 회사와 차별점이 있다"면서 "올해 국내 시장에서만 (TV·냉장고·스마트폰 등) 약 1400만대의 AI 탑재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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