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5조1283억원, 영업이익 1조1078억원…HE 영업익 10%대 돌파

LG전자가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회사는 OLED TV 사업의 수익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회사는 OLED TV 사업의 수익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지난 6일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에 매출액 15조1283억원, 영업이익 1조107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비교해 3.2% 증가, 영업이익은 20.2% 증가했다.

업계에선 LG전자가 TV 사업이 매출액 성장 견인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이 사상 최초로 10%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자사의 OLED TV가 지난달 국내에서 3분에 1대꼴로 팔리며 월 판매량 1만4000대를 처음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LG전자는 65형 이상의 대형 올레드TV 매출 비중이 급성장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의 ‘전공분야’인 세탁기 등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도 지난해에 이어 1분기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외에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무선 청소기 등 프리미엄 가전 비중이 높아지면서 올해에도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한편 이번에 LG전자가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추정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사업본부별 구체적인 실적 등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 당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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