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계열사 분할합병 반대 의미…경영권 포기와 별개

SDJ코퍼레이션은 신동주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제과의 주식 대부분을 매각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롯데그룹 신격회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제과의 주식 대부분을 매각한다.

12일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롯데 지주 출범을 위한 이번 분할과 합병이 개별 주주들에게 이득이 없기 때문에 매각하게 됐다.

SDJ코퍼레이션 측은 신 회장이 롯데칠성음료와 롯데푸드, 롯데제과 3개 기업은 롯데쇼핑과 합병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며 롯데쇼핑이 중국시장에서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신 회장의 이번 매각 결정은 단순히 주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이 회사들의 분할과 합병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주주의 권리로 풋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SDJ코퍼레이션 측은 이번 롯데그룹사 주식 매각은 경영권과 관련된 모든 사안과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경영권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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