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 전통 유통시설 대비 2배 이상 오래 머물러

7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9일 개장한 '스타필드 1호' 하남점에는 지난달까지 고객 총 2500만명이 다녀갔다. (사진=신세계 제공)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오픈 후 성공적인 1년을 보냈다.

7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9일 개장한 '스타필드 1호' 하남점에는 지난달까지 고객 총 2500만명이 다녀갔다. 수도권 거주 인구 전체(지난해 기준 2539만명)와 맞먹는 규모다.

고객 평균 체류 시간(주차 시간 기준)은 기존 유통 시설 대비 2배 이상인 5.5시간에 이르렀다. 당초 콘셉트였던 '체류형 복합쇼핑몰' 기능을 톡톡히 한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스타필드 사업 전략에 대해 "고객의 '소비'보다 '시간'을 빼앗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고객들은 스타필드 하남에서 쇼핑을 즐기는 한편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메가박스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이용하며 오래 머문다. 지난 1년여 간 아쿠아필드와 스포츠몬스터에는 각각 고객 51만명, 25만명이 찾았다.

신세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어떤, 얼마나 많은 브랜드가 입점했는지가 쇼핑 시설에 대한 평가 기준이었다"며 "스타필드 하남을 기점으로 이제 어떤 체험 시설이 있는지, 얼마나 많은 맛집이 있는지 등 비(非)쇼핑 부문이 새 기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 여름 시즌 잘 드러났다. 올 7~8월 스타필드 하남은 도심형 피서지로 떠올랐다. 일평균 방문객 추이를 살펴보면 해당 기간 평월 대비 10% 이상 많은 고객이 들었다.

스타필드 하남은 타지역 고객 유치와 대규모 지역민 채용을 통해 하남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하남 외 지역 고객은 전체의 85% 수준이다. 근무자의 약 60%는 하남 시민이다. 지역 법인화를 통해 지역 상생 경영도 실천하고 있다.

7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9일 개장한 '스타필드 1호' 하남점에는 지난달까지 고객 총 2500만명이 다녀갔다. (사진=신세계 제공)

한편 스타필드 출범 1주년을 맞아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코엑스몰·고양 3개점에서 대대적인 고객 감사 행사를 펼친다.

스타필드 하남은 8일부터 24일까지 '1주년 기념 고객 감사 대축제'를 연다. 이번 1주년 행사에는 스타필드 하남 오픈 이후 최대 규모인 200여개 매장이 참여해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수노래연습장, 데빌스도어버거 또는 라메종뒤쇼콜라 초콜릿, 베키아에누보 파니니 또는 도우룸 파스타 이용권을 증정한다.

최근 성공적으로 오픈한 스타필드 고양도 프로모션에 동참한다. 브릭 전시 체험 공간브릭라이브는 오는 16일까지 입장료를 30% 할인한다. 키즈 체험 테마파크토이킹덤 플레이는 아동체험권을 23일까지 20% 할인한다. 데이골프는 30일까지 주중 12시 이전 이용 고객에 한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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