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36만4000㎡, 롯데 은평몰 2배…스타필드 3개점 연매출 1조8000억 기대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오른쪽)와 여주은 신세계프라퍼티 영업전략담당 상무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신세계그룹이 17일 하남, 코엑스에 이어 세 번째 스타필드인 스타필드 고양을 오픈했다.

스타필드 고양은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테마파크'로 오픈 첫 해 6500억원 매출이 목표다. 신세계는 이날부터 23일까지 1주일간 프리오픈 기간을 가진 뒤, 오는 24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스타필드 고양은 부지면적 9만1000㎡, 연면적 36만4000㎡, 매장면적 13만5500㎡로, 차량 4500대 동시주차가 가능하다. 인근에 위치한 롯데 은평몰(16만㎡)의 2배를 웃도는 규모다.

스타필드 고양 내부에는 쇼핑과 문화, 레저, 힐링, 맛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더욱 다양해진 전문점, 신세계 최초 오프 프라이스 백화점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 글로벌 3대 SPA 브랜드 매장이 입점했으며, 인기 브랜드 매장에서부터 스트리트 패션 매장까지 560여개 쇼핑 브랜드가 총집합했다.

신세계그룹이 하남, 코엑스에 이어 세 번째 스타필드인 스타필드 고양을 오픈했다. (사진=뉴스1)

신세계는 스타필드 고양 운영 첫 해에 6500억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양시와 서울 서북부, 서울 강서, 마포, 경기도 김포, 파주 등에 거주하는 500만명의 소비자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이번 스타필드 고양의 오픈으로 내년 스타필드 3개점의 연매출이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경기도 안성과 인천 청라 지역에도 스타필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들이 오랜 시간 즐기며 체류할 수 있도록 엔터테인먼트, 식음, 서비스 등 즐길거리 콘텐츠 비중을 매장 전체면적의 약 30%까지 확대했다.

스포테인먼트 시설인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등 기존 체험 공간을 업그레이드 했으며,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키즈 체험 시설인 토이킹덤 플레이, 블록 키즈카페인 브릭라이브, 볼링장을 갖춘 펀시티 등 신규 체험 시설도 대거 선보인다.

고메스트리트, 잇토피아, PK키친 등식음 공간에서는 유명 노포에서부터 인기 셰프 레스토랑까지 100여개의 맛집을 만날 수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

신세계백화점이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형태로 오픈하는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4000㎡)'도 눈길을 끈다.

기존 백화점과는 달리 재고관리부터 판매까지 직접 운영하는 형태로 H&M, 자라 등 대형 SPA 브랜드 매장처럼 다양한 상품들을 자유롭게 착용해보고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다. 분더샵, 자체브랜드(PB)를 비롯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아르마니 등 럭셔리 브랜드, 국내 유명 브랜드 등 총 130여개 브랜드 이월상품이 편집숍 형태로 판매된다.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는 "국내 첫 쇼핑테마파크인 스타필드 하남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상권 특성을 반영해 스타필드 고양을 완성했다"면서 "쇼핑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한 곳에 모은 만큼 가족단위 고객들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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