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헬기는 LG전자 소속의 민간헬기…짙은 안개 원인으로 분석중

▲ 16일 오전 8시 55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에 한 민간 소형헬기가 충돌해 추락, 강남소방서 대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사진=강남소방서 제공)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헬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고의 원인으로는 짙은 안개로 분석된 가운데 헬기는 김포공항 관제 센터에서 정상적으로 이륙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 기종은 스콜스키 S-76 C++(HL9294)으로 LG전자 소속의 민간헬기다.

한때 LG전자 구본무 부회장을 태우러 가던 길로 알려졌었지만 오보로 나왔으며 현재 조사 중에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가시거리는 1.1㎞로 나타났다. 이 같이 짙은 안개로 항공기운항이 줄줄이 결항이 된 가운데 LG 소속 헬기는 이륙허가를 받은 것이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아이파크 아파트 102동 25∼27층에 헬기가 충돌한 후 추락해 탑승했던 조종사 박인규(58), 부조종사 고종진(37)씨 2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전 짙은 안개로 헬기가 시야를 잃고 아파트에 부딪친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들은 대부분 대피해서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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