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운영권 반납…롱비치 터미널 대체 고려

현대상선이 미주법인 자회사를 통해 운영권을 가진 미국 LA소재 CUT 기항을 중단하고 운영권을 반납하기로 했다. (사진=현대상선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현대상선이 미주법인 자회사를 통해 운영권을 가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컨테이너 전용선 터미널 CUT(California United Terminals) 기항을 이달 안에 중단할 예정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CUT는 대형 터미널 대비 고비용 구조로 현대상선에 경쟁력 있는 요율 등을 제공하지 못함에 따라 기항을 중단하고 대형 선박의 기항이 가능한 터미널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CUT 운영권도 다음달 반납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CUT 기항을 중단 하면서 이를 대체할 터미널로 인근 롱비치항에 있는 TTI 터미널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TI 터미널은 올초 현대상선이 세계 2위 해운회사 MSC와 함께 지분을 나눠서 인수한 터미널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CUT 기항 중단으로 하역비용의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고객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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