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깜짝실적…SK하이닉스 영업익 1조 회복 전망도

삼성전자 'TSV 기반 64GB DDR4 서버용 D램 모듈' (사진=삼성전자)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지난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만1000원(2.82%) 오른 18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분기 호실적 발표에 따른 것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개장 전 시장 컨센서스보다 1조원가량 높은 4분기 영업이익(9조2000억원)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거래일 동안 외국인투자자가 11만여 주를 매수하며 주가가 4.6% 급등했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도 1년래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SK하이닉스도 3.23% 상승한 4만955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6거래일 동안 10.48% 급등하면서 4만4400원대였던 주가는 18개월 만에 5만원 회복을 눈앞에 뒀다. SK하이닉스 주가가 마지막으로 주당 5만원 선을 넘었던 것은 2015년 6월 2일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6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에서 반도체 호황에 따른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SK하이닉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예상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SK하이닉스 역시 5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호황기를 맞아 지난해 4분기에만 컨센서스를 1조원이나 웃돈 9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들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디램(DRAM)과 낸드(NAND) 등의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부문의 호황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환율 효과까지 겹치면서 업체들의 이익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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