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지시 무조건 따라야…모친 최순득 씨 김치 장사 결코 없어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7일 오후 3시반께 열린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에 출석해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특혜 의혹을 해명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7일 오후 3시반께 열린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에 출석해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특혜 의혹을 해명했다.

장 씨는 이날 김한정 민주당 의원이 ‘영재스포츠센터가 누구의 아이디어였냐’고 묻자 “센터 설립은 최순실 이모의 아이디어”라며 “이모님이 만들라고 해서 지원서와 계획서를 만들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냈다”고 말했다.

장 씨는 “제주도에서 살고 있을 때 (최 씨가) 아기 키우지 말고 일해보라고 권유했다”고 스포츠센터 운영 배경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저는 최 씨가 지시를 하면 따라야 하는 입장이다. 이모인데다가 거스를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제일기획에서 16억원을 지원받았고 이 가운데 11억원에 대한 횡령 혐의가 있다고 추궁하자 장 씨는 “잘못된 얘기”라며 “영재센터에 잔고가 많고, 제 혐의(횡령)에 대해선 액수가 틀린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되시기 전에 제 결혼식 때 한 번 뵌 적이 있고, 그 뒤론 뵌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 씨의 어머니인 최순득 씨가 김치를 대통령에게 담아줬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못된 것 같다. 김치 장사를 하거나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연세대 입학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데에는 “아무도 도와준 적 없다”며, 제 실력으로 입학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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