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전남드래곤즈 골키퍼 김병지(46)가 25일 서울 종로구 한 뷔페식당에서 아들 김태산 군(9)의 학우 폭력 논란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김병지(46)가 최근 불거진 아들 김모(9)군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알려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병지는 25일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빌딩 라운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과 관련해 인터넷에 오르는 내용 가운데 상당 부분은 진실이 너무 왜곡되어 있다"며 "잘못 알려진 부분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생각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김병지측은 "지난해 11월 중순 해당 학생의 어머니와 방송 인터뷰를 했던 학교 관계자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민·형사상 고소했다. 악성 댓글에 대해서도 앞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김군은 지난해 10월 체험학습 도중 같은 반 학생 B군과 고무공을 던지며 놀다 감정이 격해져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B군의 어머니가 11월 '학교폭력 피해자 엄마입니다'라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불거졌다. B군의 어머니는 B군이 김군에게 얼굴을 긁혀 전치 2주의 진단서를 끊었지만 학교폭력위원회가 피해자와 가해자가 바뀐 채 열렸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

이날 김병지는 "오늘은 의혹을 제기하는 자리도 감정에 호소하는 자리도 아니다"면서 이와 관련한 목격 학생의 녹취록, 학부모 단체 카톡내용, 학교측 대화내용 등을 공개하며 상대 학부모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병지는 이를 통해 일방적인 폭행이 아니라 쌍방과실이고 관련 방송 인터뷰에서 나왔던 학생이 피해 학생이 아니라는 주장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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