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경제팀 김석 기자

(미래경제 김석 기자) “나쁜 일이 생길 것이라고 계속 말하면, 실제로 그리 되어 당신은 예언자가 될 기회를 갖게 된다.”

이 말은 197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폴란드 태생으로 미국의 유태계 소설가로, 이디시어 문학을 대표하는 인물 가운데 하나인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가 남긴 말이다. 이는 부정적(비관) 사고를 지속하면 악순환으로 실제로 그렇데 된다는 의미로, 부정적 사고를 경계하는 말이다.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비관론 모습이 확산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국정감사장에서도 박근혜 정부의 경제무능론과 함께 비관론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매년 크고 작은 인재가 발생하며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이 숙연하다. 숙연하다 못해 초상집 같다는 이야기가 심상치 않게 들리고 있다.

한 유통업계 임원은 “대한민국은 액티브(활동적)하고 역동적이었으나 언제부터인가 큰 소리를 내면 주위 사람들이 쳐다 볼 정도로 조용조용하다”며 “유통업종은 분위기 좋아야 매출이 오르는데 사회 전체적으로 침울해지고 있어 큰 일”이라고 하소연했다.

물론 좋은 일이 없는데 웃을 순 없는 노릇이다. 특히 기업실적 둔화와 청년 실업 등이 만연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비관론을 막을 순 없는 일이다.

이를 의식한 듯 박근혜 대통령도 반격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이제 지나친 비관과 비판의 늪에서 빠져 나와 경제체질을 바꾸고 혁신을 이뤄 제2의 도약을 이뤄내야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비관론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맞는 말이다.

비관론 확산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청년실업은 해결되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 될 수도 있다. 그러면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의 말처럼 비관론의 끝은 뻔하다.

박 대통령의 말처럼 비관의 늪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비관보다는 긍정의 힘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이다.

재계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 속에 우리 기업들도 활로를 모색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렇다고 지금처럼 비관론이 확산되면 패배주의 빠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영원히 이 늪에서 빠져 나오질 못해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헬조선(지옥같은 한국이라는 뜻의 자조적 표현)비관론이 청년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지만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향조정됐다. 부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반대로 장기적으로 긍정적은 모습도 많다.

페친(페이스북 친구)의 말처럼 “대책 없는 비관보다는 근거 없는 긍정으로” 사회를 바라 봐야 하다. 웃으면 고래도 춤을 출 수 있다는 책의 제목처럼 파이팅 넘치는 대한민국이 필요하다. 박 대통령도 비관론을 경계하지 말고 신바람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길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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