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들 '막말 논란'에 테마주 일제히 하락

코스피가 펀드 환매 물량으로 또 다시 2000선 안착에 실패했다.

코스피 지수는 21일 전 거래일(2004.28)보다 5.06포인트(0.25%) 내린 1999.2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93포인트(0.10%) 오른 2006.21에 출발했다. 그러나 주요국의 제조업 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지수는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1206억원을 매도하며 하루 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기관 물량을 받아내며 각각 496억원, 755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278억원이 들어왔지만 비차익거래로 477억원이 빠져나가 198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금속(-1.56%), 운수창고(-1.29%), 비금속광물(-0.97%), 의료정밀(-0.95%) 등이 1% 내외로 떨어졌다. 의약품(0.56%), 화학(0.30%), 음식료품(0.10%), 전기전자(0.10%)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POSCO(-2.26%), 현대글로비스(-2.14%), 현대제철(-1.70%) 등이 내렸고 LG화학(2.24%), KT&G(1.96%), NAVER(0.93%) 등은 선방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18일 57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571.23)보다 1.95포인트(0.34%) 내린 569.28에 마감했다.

특히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의 아들이 ‘막말 논란’에 휩싸이면서 테마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엔텍(-11.86%), 현대통신(-10.52%)이 급락했고 현대중공업(-0.48%)도 소폭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37.4원)보다 1.6원 오른 1039.0원에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가 부활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나머지 아시아 증시는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9포인트(0.03%) 내린 1만4512.38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32분 현재(한국 시각) 11.81포인트(0.56%) 내린 2085.94에 거래되고 있다.

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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