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부당지원 혐의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김종준 하나은행장에 대해서 하나은행은 김 행장이 임기 만료시까지 은행장 직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자칫 김 행장의 징계 관련 대내외의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자칫 경영공백이 곧장 조직의 피해와 직결될 수 있다는 내부의 위기의식이 있었다”고 전했다.

실적악화로 금융권 전반에 걸쳐 수익성 확보와 효율적인 경영관리가 최우선시 되고 있는 시점에서 은행장 부재로 인해 조직 내 혼선이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한편 김종준 은행장은 은행 안팎의 위기상황을 감안해 평생을 몸담아온 하나금융그룹의 조직 안정과 발전을 위해서 끝까지 헌신하겠다는 생각이다.

김종준 은행장은 그간 추진했던 여러 정책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동안 솔선수범하며 임직원의 역량과 실행력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외환은행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그룹의 시너지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한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