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제어봉 안내관 균열로 발전이 정지된 한빛(영광)원전 3호기가 7개월 만에 재가동한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8일 한빛 3호기의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한빛 3호기는 점차 출력을 끌어올려 10일 오전부터 발전을 재개하고 전력을 생산, 12일 오전께 출력 100%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한빛 3호기는 빠르면 지난 7일께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절차상 문제로 재가동이 다소 연기됐다.

정부 및 원전 당국과 영광 주민으로 구성된 '한빛원전 민관합동대책위'는 지난 7일 한빛 3호기의 '덧씌움 보강용접' 보수 방식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주민들의 동의를 얻은 뒤 재가동 절차에 착수했다.

힌빛원자력본부는 이날 오후 열린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재가동이 최종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00만㎾급 설비인 한빛 3호기가 재가동하면 가동 중인 원전 설비는 11기로 늘어난다.

15일로 예정된 월성 3호기의 계획예방정비 전까지 전력수급에 다소 여유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며 최악의 전력난이 예고되고 있는 올 여름 전력수급에도 어느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독일의 티유브이노르드는 지난 3일 '한빛 3호기 원자로헤드 안전성 검증 최종보고회'를 열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수행한 '덧씌움 보강용접' 방식은 결함 노즐의 보수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티유브이노르드는 "덧씌움 보강용접을 한 원자로헤드의 안전성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민관합동대책위의 질문에 "새로 교체한 것만큼 안전하다"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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