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자 34%, 창업 전 창업전시회 찾아…소자본-소규모로 창업 아이템 인기

예비창업자 10명 중 3명은 창업 전에 관련 정보 수집을 위해 창업전시회 등을 찾아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프랜차이즈서울’ 개최를 앞두고 있는 코엑스가 사전등록자 4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창업준비자의 34%가 정보 수집경로로 관련 전시회 방문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종류별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고 현실적인 정보를 보다 많이 얻을 수 있는 전시회를 통해 창업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함이다.

10일부터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4프랜차이즈서울’은 국내 창업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와 창업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 구성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는 ‘놀부’ ‘다이소’등 국내 유명 브랜드부터 ‘맥도날드’ ‘파파존스’ 등과 같은 글로벌 프랜차이즈까지 약 120여 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대표 커피전문 전시회인 ‘서울커피엑스포’와 동시 개최해 카페 창업 희망자들에게 맞춤형 전시 콘텐츠와 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참여 브랜드로 보는 올해 창업 트렌드, 스테디셀러 아이템 여전히 인기

올해 창업 트렌드에 대한 점은 예비 창업자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2014프랜차이즈서울 전시에 참여하는 브랜드로 살펴봤을 때 올해 창업 트렌드는 창업 아이템의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맥주, 커피, 치킨에 집중된다.

스몰비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기가 매우 높다. 소형 매장 창업의 대표주자인 스몰비어는 매장의 규모는 작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간단한 안주를 즐길 수 있어 2030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경기 불황과 가볍게 즐기는 음주 문화 확산으로 스몰비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현상도 한 몫 했다.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해온 커피전문점은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하지만 업계 담당자는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닌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카페가 인기를 끌 것이라 전망한다.

외식 프랜차이즈계의 대표 스테디셀러인 치킨전문점은 최근에는 기존 치킨전문점과는 차별화된 요소를 활용한 곳이 예비 창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독특한 메뉴와 인테리어가 바로 그 것이다.

■실제 본사 가맹사업 담당자와의 1:1 컨설팅

창업 아이템을 정한 예비 창업자라면 해당 지점에 방문해 손님이 얼마나 오는지, 순환은 어느 정도 되는지 체크를 하게 된다. 눈으로 보여지는 것 이외의 실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담당자의 상담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설명이다.

외식, 도소매, 카페-베이커리, 서비스 등 총 12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2014프랜차이즈서울’ 전시회장에 마련된 부스를 찾아가면 실제 사업 현장과 사업 전략 등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모든 브랜드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창업정보를 예비창업자들에게 제공한다. 입장료 이외의 부스 상담은 무료로 진행되므로 부담 없이 창업 상담을 들을 수 있다.

업계 담당자는 “실제로 부스를 찾아오는 예비 창업자 분들의 고민은, 이전에 우리가 해오던 고민들과 거의 비슷하다”며 “아무래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솔직하게 상담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못다한 이야기 더 자세하게 듣고 싶다면’ 브랜드사업설명회로

전시회 부스에서 상담을 통해 정보를 얻고 난 후 특정 브랜드에 관심이 생겼다면 ‘브랜드사업설명회’에 해당 브랜드가 참여하는 지 확인해 보자. 브랜드마다 창업 방식이나 계약 절차 등 창업 방식에 차이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

‘2014프랜차이즈서울’에서 마련한 ‘브랜드사업설명회’는 브랜드에 대한 소개와 가맹사업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개별적인 상담 없이 브랜드 창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10일부터 12일까지 전시장 내에서 진행되는 ‘브랜드사업설명회’는 ‘365플러스’ ‘서래맥주집’ ‘파파존스’등 국내외 프랜차이즈 업체가 참여한다. 또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 참여하는 신규 브랜드들의 런칭 세미나도 들을 수 있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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