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송금도 24.1% 늘어난 7768억원…선불전자지급 이용액 일평균 1조원 넘어

간편결제 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8800억원에 육박했다.[CG=연합뉴스] Ⓜ
간편결제 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8800억원에 육박했다.[CG=연합뉴스] Ⓜ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결제수단의 급격한 성장으로 지난해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등 각종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8800억원에 육박하며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 등 간편송금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금액도 77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중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건수는 2735만1000건, 이용금액은 8754억60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건수가 13.4%, 금액이 15.0% 늘어난 수치다.

제공업자별로 보면 휴대전화 제조사의 간편결제 이용건수와 금액이 각각 859만8000건, 2238억1000만원으로 19.9%, 20.8%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플이 지난해 3월부터 국내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증가 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635만8000건, 7767억50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2.4%, 24.1% 증가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해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일평균 이용 건수는 2957만1000건, 금액은 1조34억50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9.2%, 21.1% 늘어났다.

이는 미리 충전한 돈으로 상거래 대금, 교통 요금을 지불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선불금 기반의 각종 '페이'에 교통카드, 하이패스 카드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도 늘었다.

지난해 PG 서비스의 이용 건수는 2587만7000건, 액수는 1조2265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각 9.4%, 16.5% 증가했다.

이 서비스는 전자상거래 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지급하도록 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하는 것을 말한다.

아파트 관리비와 전기·가스요금 등의 수납과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 결제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 건수와 액수는 26만9000건, 664억40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 8.4%, 16.8% 늘어났다.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와 액수도 340만1000건, 1603억8000만원으로 각 8.9%, 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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