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7일 TV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TV 사업장을 찾아 신제품 라인업을 살펴보고 제품 경쟁력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올해 사업장 방문은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수원 디지털시티를 찾아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경영진과 함께 글로벌 TV 시장 현황과 사업 전략을 보고받았다.

이 회장은 CES 2024에서 선보인 '3세대 인공지능(AI) 8K 프로세서'를 탑재한 네오 QLED 8K와 투명 마이크로 LED 등도 직접 살펴봤다.

삼성전자는 15일 네오 QLED 8K를 비롯해 'OLED 글레어 프리' 기술을 적용한 OLED TV, 98형 네오 QLED·UHD 신제품 등을 출시한다. 현재 사전 판매 중으로, 사전 판매 시작 사흘 만에 판매량 1500대를 돌파하며 작년 사전 판매 전체 기간 실적을 웃돌았다.

이 회장은 TV 신제품 라인업을 살펴보며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 리모컨 디자인 등에 대해 질문하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TV와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에 적용된 다양한 AI 기술과 디자인 전략 등을 살펴보기도 했다.

앞서 이 회장은 작년 2월에도 OLED TV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TV 사업장을 찾아 가격과 경쟁사 대비 경쟁력, TV 전반의 소프트웨어(SW)와 사용성(UI) 개선 현황 등을 살펴봤다.

한편 이날 이 회장은 삼성전자가 올해 'CES 2024'에서 깜짝 공개해 화제가 된 노란 공 모양의 인공지능(AI) 반려로봇 '볼리' 시연도 이뤄졌다.

이 회장은 볼리 시연을 본 뒤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제안했다. 또 "(볼리에) 독거노인을 위한 기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