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급망 파트너십 강화 및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협력 확대

윤희성 수은 행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美 에너지부 본사에서 지가르 샤(Mr. Jigar Shah) 국장과 만나 ‘공급망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왼쪽부터) 지가르 샤 국장, 윤희성 수은 행장.[사진=수출입은행 제공] ⓜ
윤희성 수은 행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美 에너지부 본사에서 지가르 샤(Mr. Jigar Shah) 국장과 만나 ‘공급망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왼쪽부터) 지가르 샤 국장, 윤희성 수은 행장.[사진=수출입은행 제공] ⓜ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 이하 ‘수은’)은 우리 수출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미국 에너지부(이하 ‘DOE’)와 ‘공급망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United States Department of Energy)는 에너지 및 핵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미국 정부부처로 산하의 Loan Program Office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한 미국내 제조공장·인프라 등 시설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OE 본사에서 지가르 샤(Mr. Jigar Shah) 국장을 만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수은이 미국 정부부처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속에서 한국기업의 미국 진출이 활발해진 가운데 두 기관은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산업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두 기관은 조만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한 후 정보교환 및 사업발굴을 진행하고 공동으로 금융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기업의 대미 수출액과 직접투자 규모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은과 DOE가 정책금융 협력에 나선 만큼 대미 수출동력이 강화되고 두 나라의 공급망 협력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은과 DOE는 한국기업이 미국 핵심광물·전기차·이차전지·태양광·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프로젝트에 진출하면 경쟁력 있는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이날 협약서에 서명한 후 “이번 업무협약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과 한미간 경제협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태양광·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강점을 가진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가르 샤 국장도 같은 자리에서 “수은은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지원 경험이 있는 글로벌 선도 ECA이자, 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주요 파트너”라며 “수은과의 협업은 미국내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목표로 하는 DOE에도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해 12월 한미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수출입은행(US EXIM)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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