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개선,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수출 증가세 지속 예상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관 전경.[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관 전경.[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5일 반도체 업황 개선 및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올해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1650억 달러 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은 이날 발표한 ‘2023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4년 1분기 전망’에서 수출선행지수 전년동기 대비 감소폭이 2분기 연속 축소되고 있어 수출 경기 전환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수은 관계자는 “우리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부진했던 전년 1분기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분기에 이어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글로벌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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